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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가정예배를 처음 시작하는 가족을 위한 설명서

by lllnbdjyp 님의 블로그 2025.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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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가정예배를 드리고 있는 가족의 모습

신앙을 이제 막 시작한 가족들에게 가정예배는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정에서 드리는 예배는 아이들의 신앙 성장을 도울 뿐 아니라 가족 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소중한 시간이 됩니다. 본 글에서는 신앙 초보 가족도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가정예배의 의미와 준비 방법, 꾸준히 이어가기 위한 실천 팁, 그리고 실제 사례를 통해 더욱 실감 나게 안내합니다.

가정예배의 의미와 필요성

가정예배는 말 그대로 가족이 함께 집에서 드리는 예배입니다. 주일 교회 예배와 달리 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말씀을 나누고 찬양하며 기도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도 신앙을 자연스럽게 전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됩니다. 특히 신앙이 처음인 가족에게는 예배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조금씩 쌓아가는 기회가 되죠. 예배의 형식이 꼭 엄격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 10분이라도 매일 정해진 시간에 모여 찬송 한 곡, 짧은 말씀 한 구절, 그리고 돌아가며 기도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중요한 건 ‘지속성’과 ‘진심’입니다.

가정예배는 또한 아이들에게 정체성과 신앙적 기초를 심어주는 시간입니다. 반복되는 예배 속에서 아이는 성경 이야기를 접하고, 기도의 언어를 익히며, 가족 모두가 믿음을 공유하는 공동체라는 감각을 배웁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이 시간을 우선순위에 두는 것은 자녀의 영적 성장을 위한 큰 투자라 할 수 있습니다.

사례: 김가영(36세, 경기 성남시) 씨는 두 아들과 함께 매일 저녁 짧은 예배를 드립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장난을 치고 집중하지 못해 포기하고 싶었지만, 찬양 시간에 율동을 넣고, 아이 이름을 넣은 기도문을 작성해 주니 점차 참여도가 높아졌습니다. 지금은 아이들이 먼저 “오늘 말씀은 뭐야?”라고 물어볼 정도로 변화가 생겼습니다.

초보 가족을 위한 준비물과 구성 방법

처음 가정예배를 시작하는 가족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복잡하지 않은 구조'입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예배는 짧고 명확해야 하며, 무엇보다 아이가 흥미를 느껴야 지속할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구성은 ‘찬양 - 말씀 - 기도’ 3단계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좋아하는 율동 찬양을 한 곡 부른 뒤, 어린이 성경에서 하루 한 단락을 읽고, 가족 구성원이 돌아가며 기도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준비물은 간단합니다. 성경책, 찬양집이나 스마트폰(찬양 재생용), 간단한 기도제목 메모 정도면 충분합니다. 예배를 진행하는 순서지를 벽에 붙여두면 아이들이 흐름을 이해하고 참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시각 자료나 그림 성경을 활용하면 어린아이의 흥미를 끌 수 있고, 나이가 많은 아이에게는 직접 말씀을 읽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사례: 박현수(40세, 인천 부평구) 씨 가족은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가족 예배를 드립니다. 특별히 큰 테이블을 꾸며 ‘가정예배 테이블’로 활용하고, 아이가 직접 그린 그림 성경을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아이는 성경을 그리며 내용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예배를 기다리는 시간이 됐습니다. 박 씨는 "무조건 성경 읽고 기도하는 것보다, 아이가 스스로 구성에 참여하게 했더니 훨씬 자연스러워졌어요."라고 말합니다.

중요한 것은 완벽한 구조나 길이가 아니라, 매일의 흐름 속에서 가족이 함께 예배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는 점입니다.

꾸준한 실천을 위한 습관 만들기

가정예배를 매일 실천하는 가장 큰 장벽은 ‘꾸준함’입니다. 신앙 초보 가족의 경우, 시작은 좋지만 며칠만 지나도 흐지부지되기 쉽습니다. 이럴 땐 예배를 하나의 ‘생활 루틴’으로 만들어보세요. 예를 들어, 저녁식사 후 바로 가정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습관화하면 자연스럽게 일상의 일부가 됩니다. 시간은 짧아도 좋습니다. 단 5분이라도 정해진 시간에 매일 반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또한 예배 분위기를 아이들이 좋아할 수 있게 꾸미는 것도 좋습니다. 벽에 감사 노트를 붙여 감사한 일을 적게 하거나, 작은 예배 코너를 꾸며서 성경과 찬양 자료를 정리해 두면 아이들의 참여도가 올라갑니다. 한 주에 한 번씩 ‘예배 리더’를 정해 아이가 직접 찬양이나 말씀을 선택하게 하는 것도 좋은 동기부여가 됩니다.

사례: 정윤호(34세, 서울 강동구) 씨는 아이가 가정예배에 지루해하자 ‘예배 스티커판’을 만들어 아이가 예배에 참여할 때마다 스티커를 붙이게 했습니다. 일정 수의 스티커가 모이면 함께 좋아하는 간식 먹기, 야외 나들이 등 보상을 주면서 점차 아이가 예배 시간에 더 집중하게 되었고, 스스로 기도하려는 모습까지 보이게 되었습니다.

또한 실천이 중단되었다고 해서 자책할 필요는 없습니다. 며칠 빠졌더라도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시도하는 것이며, 이 과정 자체가 아이에게 신앙을 심어주는 교육의 일부가 됩니다. 예배는 ‘완벽’이 아니라 ‘동행’을 위한 시간이니까요.

신앙 초보 가족도 충분히 가정예배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구성, 아이가 즐거워하는 요소, 꾸준함을 위한 생활화가 핵심입니다. 실제 사례에서 보듯 완벽하지 않아도 아이들과 함께 기도하고 찬양하는 것만으로도 믿음은 자랍니다. 오늘 저녁부터 단 10분, 가족이 함께 모여 하나님과 소통하는 따뜻한 예배 시간을 시작해 보세요. 작은 실천이 큰 믿음으로 자라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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